【 앵커멘트 】<br /> 어제 MBN에서는 일반 링거와 필터를 합쳐 만든 제품, 필터 수액세트가 건강보험 재정을 갉아먹는 실태를 단독 보도해 드렸죠.<br /> 그런데 또 다른 문제가 있었습니다.<br /> 수액세트의 핵심 부품인 필터가 의료기기 허가도 받지 않은, 단지 공산품이었다는 겁니다.<br />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게 미허가 품목인지도 모른 채, 필터가 들어간 수액세트 전체에 대해서는 허가를 내주는 어처구니 없는 행정을 보였습니다.<br /> 강대엽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.<br /><br /><br />【 기자 】<br />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필터 수액세트의 필터는 의료기기로 인증을 받은 제품이어야 합니다. <br /><br /> 필터는 대부분 해외에서 생산한 제품을 국내로 들여오는데, 이 과정에서의료기기 품질관리 심사인 GMP 인증을 거치게 됩니다. <br /><br /> 그런데 대다수 의료기기 회사가 심사 과정을 생략한 채, 공산품 형태로 필터를 들여오고 있었습니다.<br /><br />▶ 인터뷰 : A 의료기기 회사 직원<br />- "식약처에 분명히 존재하는...